최근 기사를 보셨다면 알겠지만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정책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총선 기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급상승 검색어)를 일시 중단하고 다음은 연예뉴스란 덧글이 인신공격과 모독의 장이라는 이유로 폐지한 것에 이어서 실시간 검색어도 완전 폐지한다고 합니다. 왜 이런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신거 같아서 간단하게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총선 기간동안 이라고 단서를 달아둔 만큼 실시간 검색어는 정치적인 이유때문인데 사실 이 문제는 제법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때는 2012년 대선, 보수진영에서는 박근혜가 사실상 단일 후보로 나왔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안철수, 문재인등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당시 안철수가 신인, 인기 스타로 반짝 뜨면서 기존의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게되자
드루킹을 비롯한 특정 지지자들은 위와 같은 박근혜 콘돔, 안철수 룸살롱 등 저질 단어를 집중적으로 밀어서 급상승 검색어로 만들어내 노출을 시켰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이슈나 트랜드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검색하면 오른다는 특징을 악용해서 사람들이 많이 노출되는 곳임을 노리고 조직적으로 여러차례 조작을 시도 합니다.
정치권과 더불어서 바이럴 마케팅도 이것을 자주 악용을 하였는데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 했던 곳은 토스 행운퀴즈와 캐시슬라이드입니다. 특정 문제를 맞추면 약간의 돈이나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할때마다 해당 하는 업체는 이런 실시간 검색어 조작도 암묵적으로 묶어서 판매를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합니다. 얼핏보면 소비자들에게 검색을 유도하게 함으로 덩달아 광고효과도 보았지만 실제로는 직접 검색한것보다 프로그램 돌린게 더 실시간 검색어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점점 실시간 검색어를 만든 이유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정치꾼들과 바이럴의 놀이터가 되어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실검 폐지 논쟁을 불러일으킨 한건이 있으니
조국힘내세요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대한 생각
8월 27일 오후 2시 45분기준, 뜬금없이 조국힘내세요 라는 키워드가 6위에 걸려있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알고리즘을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 많이 검색한다고 띄워주는 것이아니라(ex : 매일 아침마다..
hjkhgyss.tistory.com
작년 8월달 전 법무부장관 조국을 두고 조국에 대한 입학 비리와 사모펀드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터지자 친문 진영에서는 조국을 응원하기 위해서 실시간 검색을 조직적으로 조작하는 정황을 보였고 반대 쪽에서는 사퇴하세요를 올리는등 엉망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구독자 140만명을 넘게 보유함 유튜버 진용진은 네이버계정을 사고 파는 이유를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위해서'라는 취재를 하고 몇명이 검색하면 실검에 오르는지 검색하기 위해서 구독자에게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 키워드로 검색을 요청하자 순식간에 1위에 올랐습니다. 대량의 IP, 아이디만 있다면 조작한다는것이 매우 쉽다는 것을 간단하게 실험한 것입니다.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서는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의미를 잃어버렸다며 폐지를 요구하였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네이버는 더 정교한 AI로 조작을 하지 못하게 걸러내겠다고 하고 다음은 전면 폐지로 돌아 갔습니다.
이번 실시간검색폐지로 티스토리 블로그중 실시간검색어와 이슈몰이를 하면서 조회수를 끌어올리던 블로그가 제법 타격을 받게 될걸로 보입니다. 저는 이슈는 애초에 놓아 버렸기 때문에 상관은 없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애초에 이슈 블로그는 하는 사람이 사람 피곤합니다. 그때 아니면 아무도 안찾거든요, 내공없던 블로그는 이때를 기점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사람 관심사라는게 뭐 거기서 거기이니 네이버 실검보고 참고할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