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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이런저런 것들

인간의 진로와 직업선택 이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MinorityOpinion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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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학교를 다니면서 직업탐색 프로그램등을 참여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나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좋을까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인터넷을 뒤진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진로발달과, 이론에 대해서 알아볼려고 한다. 

 

인간의 진로발달(career development)

진로발달이란 단지 '직업' 을 통한 발달만을 뜻하지 않는다.

Career, 즉 커리어 라는 말에는 '인생 전체의 행로'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커리어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커리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진로의 중심에는 직업이라는 것이 위치해 있다고 많은 심리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발달을 하고 고도의 기계화 사회가 이루어지면 사람이 노동에서 해방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동이 주는 성취감과(물론 이를 얻기는 매우 힘들고 소수겠지만) 이점을 논하면서 노동이 종말할때는 사람이 멸종할때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인간은 직업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는 지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따라 다르다.

아래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이다.

 

이 피라미드 식의 단계설은, 가장 아래에 있는 욕구일 수록, 낮은 단계의 욕구를 뜻한다.

 

가장 아래에 있는 생리적인 욕구(배고픔, 배설, 목마름)이 만족되지 못하면 윗단계의 욕구는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가 직업을 통해서 몇번의 욕구를 성취할 지는 모른다. 하층민으로 하루먹고 사는 사람에게 있어서 존경은 사치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직업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실현 한다고 치면 5단계 이다.

 

하지만 인간사가 그렇듯 반드시 이 이론에 맞아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누구는 아침을 굶어가며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시고, 명품백을 자신을 치장하려 들지 않는가?

 

 

홀랜드(J. Holland) 이론

인간의 진로, 선택 연구에서 역사적인 공헌을 한 존 홀랜드(J. Holland) 1919~2008)

 

홀랜드는 20세기 초부터 이어진 파슨스(Parsonns)라는 학자의 이론(흥미는 곧 직업이다) 를 토대로

 

흥미, 성격(개인특성 personality 퍼스널리티)과 직업을 연결해서 몇가지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군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이론을 만들었다.

 

 

 

홀랜드의 육각형 모델이다. 이거를 보니 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람의 특성과 직업군을 6가지로 나누었으며 대문자를 따서 RIASEC이론이라고도 한다. 검사는 굉장히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보급된 것이 특징이고, 지금도 대표적인 직업검사중 하나이다.

 

홀랜드의 모토가 간단한 검새를 통해 직업을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연구의 모토였다)

 

 

슈퍼 이론(Donald W. Super)

 

 

비슷한 시기 홀랜드와 같이 흥미나 적성은 아니지만 자기가 가진 고유한 개념 가치관 역할등을 통해서 직업을 결정한다는 도널드 슈퍼(Donald W. Super)의 진로발달이론이 1960년대에 나온 이후로, 그의 이론도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자기 개념과 직업을 연결시킨, 도널드 슈퍼(Donald W. Super)

 

인간의 진로 발달 단계를 가정하는데

 

성장 탐구 확립 유지 쇠퇴 이렇게 인간 생애의 진로 발달은 5단계로 구분이 된다고 한다.

 

어린아이, 청소년은 학교와 사회에서 배우면서 상장을 하고, 자라면서 탐구를 하고 직업을 선택해서 그 직업을 확립하고, 성인기~중년기의 긴 시간에 걸쳐서 유지를 하고, 노년기에 은퇴를 하면서 쇠퇴한다는 내용이다.

 

이 이론은 사실상 처음으로 체계화한 이론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많은 연구자들의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것이다 보니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20년전부터 홀랜드의 슈퍼의 이론에 대해서 반대하는 학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흥미나 적성은 고정된 가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 할 수 있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고정된'가치라는 것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크럼볼츠의 이론

 

존 크럼볼츠(스탠포드대학 교수)

 

사회학습, 관찰학습(직접경험이 아닌 관찰을 통해서 배운다) 이론을 진로 발달에 적용시킨 그는 "진로발달은 학습과정의 결과"라고 했다. 이러한 학습 과정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에 대한 평가, 피드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존 크럼볼츠에 의하면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는 일단 아무 일이나 경험 해보라고 한다.

그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긍정/부정을 통해서 직업과 일을 평가를 한다.

이렇게 직업에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학습을 하면서 발전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진로결정에 있어서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은 부정으로 평가를 했는데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거기에 위에서 언급한 홀랜드 이론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데, 개인의 특성과 직업의 특성 일치를 중요하는 것은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대변하지 못하는 이론, 한마디로 낡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계획된 우연(Planned Happenstance)이라는 개념을 새로 꺼내는데, 인간의 진로는 철저하고 용의주도하지 못하고 우발적이고 예측되지 못한 사건에 의해서 결정한다. 실제로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 우연하게 시작한일이 직업이 되고 대박이 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접한다. 이 때문에 사람은 마음을 열고, 우연한 사건에 대해서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즉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얻는 다는 것이다.

 

 

기타 발달 이론

홀랜드, 슈퍼와 같이 흥미와 적성을 직업에 일치하는 것과, 크림볼츠의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우연, 복잡성 이론을 동시에 다루는 이론이 나오는데

호주 프라이어(Pryor), 브라이트(Birght)교수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커리어 카오스 이론(Career Chaos Theory)라고 한다.

 

대표적인 나비 모델(Butterfly model)

 

물리학, 수학, 예술분야에서 사용되던 카오스 이론을 인간의 진로발달 직업영역에 적용시킨 이론이다.

 

2000년대 초반에 생겨났으며, 서구권에서만 연구가 진행중이라, 아직은 그거도 부족하고 일반화도 시킬 수가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의 진로직업이론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사자인 인간은 물론 주변의 환경, 세계 시스템으로 존재한다는 시스템 이론을 토대로 홀랜드와 슈퍼등의 매칭이론과 크럼볼츠가 말한 우연을 결합시킨 이론이다.

 

나비 모델에서 왼쪽은 계획요소이고 오른쪽은 우연요소를 뜻한다.

 

단기적인 진로는 철저한 계획을 통해서 실천을하고 성취를 하지만 장기적인 진로는 예측하기도 계획하기도 힘드므로(나중에 바뀔 수도 있다) 자신의 능력을 개발시키고 적극적인 도전 의식을 가져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 놓아야한다.

 

그렇게 자신에게 의미있는 직업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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