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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의 낙서장/편향적인 정치 사회 이야기

1.5조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에 대해 살펴보자

by MinorityOpinion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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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금융계에서 시끄러운 이슈중 하나는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이다. 사건 자체는 작년 가을부터 진행되었고, 지금 시점에서는 금감원이 실사를 해보니 대부분의 상품이 못해도 40% 많게는 100%손실이 났는데, 사기의 여지도 있다고 해서 그렇다. 라임펀드는 무엇이고 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최근 경제 뉴스란을 보았다면 알겠지만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1.5조 환매가 중단되서 투자자들 돈이 묶여버렸다.

 

 

 

2020년 2월 금융감독원과 채권단 투자자들의 조사 결과 2월 14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는 반토막이 났고 일부 자펀드는 손실 100%를 넘는 전액 손실을 낸다. 100%는 투자자들이 때이는 돈이고 초과하는 돈은 라임펀드가 채권단에 값아야 하는 돈이다.

 

 

라임자산운용 대표 원종준

 

 

1. 라임자산운용은 돈을 잘 굴린다는 소문이 나서 강남 알부자들이 소리없이 가입하며 빠르게 성장하던 운용사 였다. 처음에는 투자자문사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라임투자자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러다가 2015년 사모펀드로 업종을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해지펀드에 뛰어 들기 시작했다.

 

2. 6조 정도 자금을 굴렸는데, 이중 1.5조의 환매가 중단된다.  투자자들이 내 돈을 돌려달라고해도 당장 못주니 기다리라고 한것이다.

 

 

 

3. 사모펀드는 폐쇄형과 개방형이 있다.  조국 가족이 가입한 펀드는 폐쇄형으로 중간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펀드이다.  그런데,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언제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개방형이 많았고, 폐쇄형이라고 하더라도 6개월짜리 단기가 많았다.

 

4. 이런 상황에서 라임이 운용한 2개 펀드에서 문제가 생겨버린다.

 

 

 

 

5. 2개 펀드는 사모사채와 무역금융에 투자한 펀드였다.

 

6. 사모사채는 사적으로 모집하는 회사채이다.

 

7. 보통 회사 신용이 좋고 규모가 있으면 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해서 자금을 마련한다.  그런데, 회사가 돈은 필요하고 신용도가 충분히 좋지 않으면 몇몇 선수급 투자자들에게 높은 금리를 주면서 돈을 빌리게 된다.

 

8. 2019년 중순경, 이 펀드에서 사모사채로 투자한 회사중 몇개가 위험하다고 소문이 난다. 소식이 빠른 강남 사모님들이 내 돈을 빼달라고 요청을 했고, 소문이 퍼지면서 환매요청이 폭발한다. 

 

9. 라임은 사모사채를 팔아서 환매자금을 주려도 해도, 신용도가 썩 좋지않은 회사들의 채권이다보니 잘 팔리지 않았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와도 엄청 가격을 후려쳐서 들어온다. 환매대금을 돌려주려면 엄청 손해를 보고 채권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버린다.

 

 

 

10. 거기에 무역금융도 문제가 된다.

 

11. 나이키로부터 1000억어치 납품요청을 받은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 회사는 납품만 하면 나이키가 1000억을 주니, 나이키 주문서를 가지고 돈을 빌린다.  이 돈으로 재료를 구입하고 신발을 만들어 납품을 해서 나이키로부터 납품대금을 받아 빌린돈을 갚는다. 이것을 무역금융이라 한다. 

 

12. 라임은 미국과 남미에 이런 무역금융을 하는 펀드에 투자를 한다.

 

13. 미중무역분쟁과 남미쪽 환율문제등으로 두 펀드가 모두 문제가 생겨버린다.

 

14. 미국 펀드는 무기한 환매를 중단했고, 남미 펀드는 6년뒤에 환매를 해주겠다고 나온다.

(미국 무역금융 투자회사인 IIG(International Investment Group)의 헤지펀드에 돈을 넣은 ‘플루토 TF 1호')

 

15. 투자자들은 당장 돈을 돌려 달라고 하는데, 무역펀드도 돈 나오는 구석이 막힌것이다.

 

16. 투자한 돈은 묶여있고, 투자자금은 개방형으로 운용해서 환매를 당하는 이런 구조를 라임자산운용이 허용한 것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랬는데

 

 

 

 

17.  바로 TRS가 믿는 구석이었다.  Total Return Swap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기법이다.  투자를 할때 자기돈을 100% 쓰지않고, 30%~50% 정도만 자기돈을 내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돈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18. 고객 투자금 100%를 다 투자하지 않고, 절반 이하만 투자를 하고 나머지는 언제든 현금으로 쉽게 바꿀수 있는 곳에 돈을 묻어 놓으면, 고객이 환매 요청을 해도 무역금융이나 사모사채를 깨지않고 현금화 쉽게 묻어둔 절반이상의 돈으로 내주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19.  사람일이라는게 원하는데로 흘러가지 않는다. 문제는 금융기관 이다.

 

20. 원래 금융기관은 날씨가 좋을때 우산을 빌려줬다 비가 오면 빼았는 속성이 있다.

 

21. 라임자산운용에 안좋은 소문이 돌자 금융기관들은 TRS를 신규로 안해주고, 기존 TRS도 연장을 안해준다. 돈줄이 동시에 막혀버린다. 

 

22. TRS로 환매대금을 주려던 계획이 어그러진다.

 

23. 남은 방법은 손해를 보더라도 사모펀드와 무역금융을 팔아서 환매를 신청한 사람들 돈을 돌려주는 것이다.  문제는 손해를 보고 먼저 환매를 신청한 사람들 돈을 주고나면 환매를 신청하지않고 남은 사람들은 돈이 다 떼이게 되는 것이다.

 

24. 이게 라임자산운용이 전면적으로 환매중단을 선언한 이유이다.

 

25.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26. 사모사채와 무역금융등 사모펀드에 데인 투자자들이 라임 뿐만 아니라 다른 펀드 자금도 빼내갈 위험이 높아지고, 사모펀드에 신규 투자를 안한다는 것이다.

 

27. 신용도가 조금 부족한 회사들이 높은 금리지만 그래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이 사라질 것이다.

 

28. 중견기업들이 받아놓았던 기존 사모사채, 무역금융등의 연장도 힘들어 질 수 있어 연쇄부도 가능성도 있다.

 

29. 이 와중에 라임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인당 평균 6.5억의 월급을 받고있다.

 

 

 

 

30.  거기에 대량으로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에서는 고객에게 TRS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서 불완전판매 논란 역시 피할 수 없게 되었다.

 

 

 

31. 대신증권에서는 해당 펀드의 부실을 미리 알아 차렸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1순위로 땡겨달라는 녹취록도 나왔다.

 

 

한줄요약 : 라임자산운용의 뻘짓과 금융기관의 우산 뺏기로 중견 기업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가

 

라임 사태에 청와대 관계자가 연류되어 있다는 녹취록을 입수했는데

 

청와대에서 라임사건을 막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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