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바이오주가 핫할때 에이치엘비와 함께 인기주였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신라젠이었다. 나도 예전에 8만원대에 잠깐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1만원대로 내려간거 생각하면 아찔하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을 소재로 해서 미국에서 임상 2상까지 통과가 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모아 주식은 고공행진을 했었지만
결국에는 펙사벡의 임상이 실패할 것을 예상한 임원진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팔고 도망을 쳤고
그대로 미국의 FDA에서 제동이 걸리자 개미들은 비명을 지르게 된다. 연일 하한가 갱신
(임상 3상(PHOCUS)이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에 의해 조기 종료)
문제는 단순히 신약의 임상 실패가 아닌 이 전체 과정에서 신라젠과 이번 정권의 실세들이 엮여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어떤 이유인지 한번 알아보자
추미애가 법무부장관이 되면서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사울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해체가 되었는데
이 증권 범죄합동수사단에서 다루고 있던것이 두개가 있으니 라임펀드와 신라젠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가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신라젠, 라임사건 수사팀에 검사를 보강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데 이면에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처음부터 천천히 알아보자
1. 위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항암제는 1,2,3 세대가 있다.
2. 1세대 항암제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암세포와 정상세포 구별없이 공격하는 항암제로, 화학항암제라고 한다.
3. 다들 아는 것처럼 1세대 항암제는 머리카락 빠짐, 무정자증, 구토, 영양실조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4. 그래서 나온 2세대 항암제는 표적 항암제로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게 만들어서, 특정 암에만 작용하게 하며 부작용이 만이 줄어든다. 하지만 특정 암세포를 감지 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5. 그리고 3세대 항암제는 정상세포로 위장을한 암세포역시 감지해서 몸의 면역기능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들기에 면역 항암제라고 한다. 자기면역을 이용하기에 1세대와 같이 대부분 암에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도 작다는 장점이 있다.
6. 미국의 H.Kim 이라는 의학자가 천연두 백신인 우두바이러스를 이용해서 3세대 항암제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는데 이것이 바로 펙사벡이다.
7.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서 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중 하나를 바꿔끼운다. 암환자가 우두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암세포와 정상세포 구별없이 감염되면 바꿔치기한 유전자가 암세포의 위장을 벗기고 면역세포가 먹기 좋게 만드는 방식이다.
8. Kim박사는 이 아이디어를 상업화 하기 위해서 천연두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킨 제너의 이름을 따서 제너렉스라는 회사를 만든다.
9. 부산대 치대출신으로 동아대에서 일하던 치과의사인 황태호가 펙사백을 알고 삘을 받게 되는데
10. 황태호는 동료의사 몇명과 의기투합해서 제너렉스에 20억을 투자해서 동아대 창업지원센터에 제너랙스 하청회사를 세우고 미국 본사의 실험을 보조하기 시작한다. 이때는 2006년이다.
11. 회사 이름은 신라 처용가에 있는 천연두 역신 설화와 본사 제너렉스를 합쳐서 신라젠이라고 한다.
12. 2010년까지 신라젠은 동아대에서 부산대로 옮긴 황태호와 지인인 의대교수, 치과 의사등 열댓명이 주주로 별 활동도 없는 대학교에 창업회사 정도 였다.
13. 2014년초 하청이던 신라젠은 본사인 제너렉스를 300억에 인수하고, 열댓명 주주중의 한명이었던 문은상(지금 신라젠대표)이 대표로 등장을 한다. 황태호는 대표에서 짤리게 된다.
14. 신라젠이 제너렉스를 300억에 인수 했지만,300억은 선금이었고, 펙사백이 3상을 통과하면 잔금으로 1,200억을 더 주게 되어 있어 최대 1,500억짜리 거래였다.
12. 문은상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서울 신월동에서 20년간 서울치과 원장을 한 사람이다. 신라젠 지분 1%를 가진 사외이사로 300억이 나올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13. 그리고 이철이 등장한다.
14. 이철은 보험모집인 출신으로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이하 노사모 출신이다.
15. 이철이 벨류인베스트코리아 라는 벤쳐투자 회사를 만들고, 3천명의 모집책을 동원해서 7,000억의 투자금을 만든다.
16. 이 투자금중 일부로 신라젠에 450억을 투자해서 최대주주가 된다.
17. 신라젠 외에도 "영화 노무현입니다. 강철비"와 같은 영화에 벨류인베스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헤드플레이를 이용해서 1-4위의 공동투자가로 이름이 오른다.
18. 한겨레신문 자회사인 올레 스토리에 20억을 투자했고, 3만명의 투자자들에게 신라젠 조합을 만들어 신라젠 주식을 사게 한다. 그리고 친정부 언론에게 벤처투자계의 큰손이요 벤처투자계의 선지자요 하면서 연일광고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19. 2018년 12월 이철이 7천억 사기혐의로 구속된다.
20. 2019년9월15일 징역 12년을 맞고 대법원까지 확정된다.
21.이철의 변호인단은 5명으로 구성된 법무법인 향법이 맡게 된다.
22. 변호사 5명은 모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출신으로 이정희, 심재환, 이재화등으로 구성된다.
23. 예전에 해산당한 통진당의 그 이정희 맞다. 심재환은 이정희 남편
24. 이철과 이들은 인연이 있었는데. 이철은 유시민이 창당한 국민참여당의 원외위원장을 했고, 국민참여당은 통진당에 합당이 된다.
25. 벨류인베스트먼트의 투자심사역은 임종석을 사랑하는 모임에 서울14개구를 관장하는 사무국장이 되기도 한다.
26. 2015년 신라젠 항암기술 설명회에 유시민이 참석했고, 벨류인베스트먼트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한다. 벨류 특강 강사들로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 도종환 의원등이 있었다. 모두 특정 성향의 사람들이다.
27. 신라젠이 문재인정부에 들어와 만원짜리 주식이 15만3천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총 2위를 달성한다
28. 창업주, 임원들은 대부분 10만원대에서 털고 나가고, 문은상대표도 주식 일부를 1,300억에 털어서 한남동 187평 단독주택을 사는등 결실을 보게 된다. 위 사진
29. 신라젠 연구센터는 양산 부산대병원에 있다.
30. 양산 부산대병원은 조민이 재학중이고 이낙연총리 아들이 졸업한 의전원이 있는 곳이다. 그곳 교수는 뜬금없이 문재인 주치의로도 임명되었다. 원래는 서울대에서 선발하는데 관행적이 것도 있으나 청와대와 가깝다는 거리적인 이유 때문이 크다. 하지만 관행을 타파할 때라며 멀리 있는 부산대에서 뽑았다.
31. 펙사백은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임상실험 더 이상 하는게 의미없는 수준으로 효능이 없다고 공포된다.
32. 15만원까지 갔던 주가가 1만원대로 빠지며, 개미들은 맛이 갔고 누군가들은 꺼억했다.
33.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신라젠을 조사하던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번 검찰 조직개편으로 해체되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신라젠과 라임 이 두 가지가 이번 정권을 크게 흔들 것이라고 하는데, 보통 심각한 문제는 아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