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휴대폰 번호는 010으로 시작하는 것이 되게 당연한데, 예전에는 01x라고 해서 각 통신사별로 다양한 번호가 있었다.
그리고 매년마다 쿨타임차듯이 돌아오는 2G회선 사용자와 01x번호문제가 제기가 되는데
SKT의 경우 2G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계기 부품 소진으로 서비스자체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있다.
아무튼 여기서 생기는 의문, 왜 010으로 시작하고 다른 번호를 이용하지 못할까?
011 |
SK텔레콤 PCS |
012 |
SK텔레콤 무선호출기 |
013 |
KT파워텔 무전기 |
014 |
PC통신 |
015 |
서울, 나래, 부일이동통신 무선호출기 |
016 |
KTF (현 KT) PCS |
017 |
신세기통신 PCS (이후 SKT에 합병) |
018 |
한국통신엠닷컴 PCS (이후 KTF에 합병) |
019 |
LG텔레콤 (현 LG U+) PCS |
지금이야 통신사는 SK,KT,LG 3강으로 굳어졌고 알뜰폰 사업자역시 신규통신망이 아닌 기존의 메이저통신사의 망을 끌어 사용한다. 예전에는 상당히 많은 통신업체가 난립할때였고 011부터 019까지 모조리 사용하고 있었을때였는데
이런 번호의 난립을 막기위해서 2002년 2월에 2G 서비스 이용자 중 신규가입 또는 번호를 변경할 시에 010 번호를 부여하며, 3G 서비스는 010번호로 부여하고 제도 개시 후 5년 이내에 기존 01X 번호를 회수하기로 통신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되다. 이것이 010 통합 번호 제도의 시작이다.
이렇게 된 배경은 번호의 브랜드화가 있는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번호)의 쏠림현상때문인데
통신사를 바꾸면 번호도 같이 바꿔야하기 때문에 특정 통신사의 독과점이 더 심해지는 결과도 낳았다.
번호의 브랜드화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번호는 통신사의 소유가 아닌 국가 자산의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4G나 5G처럼 주파수 입찰을 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번호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런 특정 식별번호 선호 때문에 번호부족사태와 반대로 남는 번호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010으로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에 01x신규 번호 발급 중단과 3G나 LTE, 여러가지 네트워크 기술 역시 010번호를 사용하는 회선에서만 적용되게 설정해버렸다.
SK텔레콤도 최종적으로 21년 2G서비스 종료와 함께 011번호가 중단이 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정부에서 011번호 할당 대여기간이 만료되어 010으로 강제통합되는 배경이 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번호를 통합하면서 010번호가 고갈이 되어 간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그러면 02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