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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이런저런 것들

초소형국민체인 시랜드 공국에 대해 알아보자

by MinorityOpinion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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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국민체란 무엇인가?

 

초소형국민체는 독립 국가라고 주장하나 주요 국제 기구나 세계 각국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이다.

출처:위키백과

 

그래서 이번에는 초소형 국민체인 시랜드 공국에 대해서 알아보자

 

 

나름 국가도 존재한다.

 

 

 

시랜드 공국은 어디에 위치하며 어떻게 생겨났는가?

 

 

시랜드 공국은 엄연히 국기, 국장, 국가, 정부, 화폐 심지어 축구 국가대표팀도 갖추고 있지만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아래를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이게 시랜드 공국이다. 일부가 아니고 이게 전부이다.

 

면적은 550 m²이고 이름은 "러프 요새"

 

이 요새는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해상방위를 위해 세운것이다.

 

전쟁중에는 300명 정도의 병력이 살고 있었는데, 전쟁이 끝나고 이 러프 요새는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다.

 

 

시랜드를 건국하신 국부 패디 로이 베이츠 공작

 

그러다가 1976년 9월 2일, 영국 육군 소령이던 패디 로이 베이츠(줄여서 로이 1세라고 하겠다)가 당시 영국 영해 밖에 있었던 러프 요새를 점거하여 독립선언을 하고 자신을 로이 1세라고 하는, 시랜드 공국의 건국을 선포하고 자신의 가족과 20여명의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영국입장에서는 왠 미친놈이 점령했겠거니 하고 소송을 건다.

 

하지만 1968년 나온 판결에서는 시랜드 공국이 위치한 러프 요새는 영국의 영해 밖에 존재 했고

(지금은 영해가 12해리까지지만 1987년 전까지는 3해리였다.)

 

주변 나라들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았기때문에 영국의 사법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영국은 당연히 반발했고, 1968년 영국 해군이 시랜드에 접근해 강제로 로이 1세 일행을 퇴거시키려고 하지만 로이 1세가 경고사격을 하면서 강력히 대응한데다가 법원에서 "시랜드는 영국 영해 밖에 있음. 고로 영국 사법권은 시랜드에서 무효다"라는 판결을 내려서 결국 물러난다.

 

이렇게 시랜드는 독립을 지켜냈다.

 

그런데 1978년에 시랜드 공국은 반란으로 나라가 망할뻔한적도 있다.

 

1978년, 시랜드에 독일 사업가 알렉산더 아헨바하가 찾아왔고, 시랜드를 자신의 나라로 만들고 싶어했어.

 

자신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로이 1세가 잠시 섬을 비운 사이에 그의 아들 마이클 베이츠를 인질로 잡고,

 

헬리콥터, 제트스키, 모터 보트등을 동원해서 무단으로 러프 요새를 점거했다.

 

위기 일발의 상황이었다. 로이 1세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헬기까지 동원해 필사의 강습을 감행했고 약 20명에 달했던 시랜드 주민들이 반란군을 진입하기 위해서 총출동했다.

 

결과적으로 반란은 진압되고 알렉산더는 오히려 자신이 포로로 잡히는 수모를 겪는다.

 

로이 1세는 알렉산더를 잡고 독일 정부와 협상을 벌인다.

 

결국 알렉산더는 떠나고 시랜드는 독립을 지키게 된다.

 

시랜드 공국에선 이 사건을 '외자의 난'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이 외자의 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알렉산더와 그 추종자들이 '시랜드 망명정부'를 세우고, 아직도 시랜드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코딱지만한 요새가지고 뭐하는 짓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알렉산더는 시랜드에서 반역, 외국에 대한 사전죄, 감금죄, 인질강요죄, 손괴의 죄 등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 뒤 1999년 로이 1세가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어 아들 마이클이 섭정을 한다.

 

로이 1세가 2012년 사망하고 마이클 베이츠(위 사진)가 2대 시랜드 공으로 즉위한다.

 

 

 

 2006년 6월 시랜드는 또한번의 위기에 봉착한다.

 

노후된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들은 영국 공군에게 구조되었으나 요새가 전소하고 만다.

 

시랜드 공국은 국가재건사업에 들어갔고, 2006년 11월에 소형 골프장 겸 공원 겸 풀밭과 소형 교회 겸 회의장겸 국가 집무실을 만들어 재건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시랜드 공국의 재정은 크게 악화된다.

 

재정악화를 타파하기 위해서 2007년 1월에 우리돈으로 약 1200억원 정도에 러프 요새를 팔려고도 시도했지만 협상이 잘 안됬는지 실패했다.

 

*누가 살까 저걸...?

 

그래서인지 위에서 설명한 마이클 베이츠는 2012년 즉위 후 시랜드의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베이츠가 어떤 방법으로 시랜드를 재건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시랜드 공국의 경제를 알아보자 그나마 최근 자료인 2004년 정보이다.

 

정보에 따르자면 2004년 기준으로 시랜드의 GDP는 약 60만 달러, 1인당 GDP는 약 22,200 달러에 달하고 실업률과 빈곤율은 0%라고 한다. ?

 

그런데 2006년 화재와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지금은 조금 쇠락했을거라고 보여진다.

 

 

 

작위

가격 (2018년)

가격 (2019년)

귀족 Lord

29.99파운드

44.99달러

남작 Baron

59.99파운드

89.99달러

백작 Count

199.99파운드

294.99달러

공작 Duke

499.99파운드

734.99달러

 

시랜드의 주 산업(?) 중 하나는 바로 작위 판매다.

시랜드는 정부 홈페이지에서 작위를 팔고 있으며, 그 종류는 기사, 남작, 백작, 공작이 있다.

 

그런데 이거는 왜 살까?

 

참고로 시민권이 준다고해도 다른 곳에서 인정을 안해주기 때문에 의미 없다.(2중국적못한다는소리)

 

 

그리고 2015년 10월에 풍력발전기도 설치했다고 한다.

 

시랜드는 원래 화력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했는데, 노후화로 2006년 대화재의 원인이 되었다.

 

시랜드는 바다 한가운데 있어서 풍력 발전을 하기 매우 유리하다고..

 

그리고 시랜드 달러라는 정식 화폐도 있다.

 

물론 시랜드 밖에서는 쓰레기 취급을 받지. 그래서 기념품으로 활용되고 있는중

 

웃긴건 위에서 설명한 망명정부도 자금 조달을 위해 1991년부터 독자적인 화폐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우정국도 있고 우표도 만들고 있다. 우표도 화폐처럼 기념품으로 쓰이고 있어

 

특히 1970년대에 우표 발행이 왕성했다고

 

 

그리고 축구 국가대표팀도 있다.

 

당연히 FIFA 가입국은 아니지만, FIFA 비회원국들이 가맹한 NF-보드에 가입했다고 한다.

 

2004년 올란드 제도와 2-2로 비기면서 첫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마라톤이랑 펜싱도 즐긴다고 한다.

 

영국으로 주민들이 단체로 원정(?) 산악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고한다.

 

 

 

마라톤 대회도 열었는데, 방법은 저 사진처럼 런닝머신으로 21.0975km를 달렸다고 한다.

(마라톤은 42.195km인거는 넘어가자)

 

근데 저 마라톤 대회는 무려 회사에서 런닝머신을 협찬해준 스폰서 대회이다.

 

군대도 있으며 총기와 보트를 여러전 보유하고 있다. 헬기도

 

영국과 교전한적도 있으며 반란집압 경험!도 있다고

 

 

 

어쨋거나 지금 시랜드를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는 한곳도 없어.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2006년 대화재 이후로 러프 요새의 노후화도 가속화되는 중(러프 요새는 74년이나 됬다)

 

그런데 현재 시랜드의 경제 수입으로는 대규모 보수공사를 하지 못해 참 난감한 상황이다.

 

2012년 취임한 마이클 공이 시랜드의 경제를 부흥시키려고 사방팔방으로 뛰고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시랜드가 초소형국민체 중에서는 제법 성공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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